홍준표 대구시장은 17일 “일부의 반대와 견제를 넘어 영·호남의 협력을 통해 마침내 대구 미래를 위한 헌정사상 첫 기부 대 양여 특별법이 통과됐다”며 “대구경북신공항 시계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신공한건설특별법’ 국회 통과를 기념하는 대구시 전 공무원 조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직원들을 독려했다.
그는 이어 “특별법은 TK(대구·경북) 신공항 시대를 열어갈 기초를 마련해 줬다. 특별법이 있어 TK 신공항 건설이 더 수월해졌고, 이 특별법으로 TK의 새 시대의 개막이 가능해 졌다”며 “대구의 굴기(?起), 대구·경북의 비상이 비로소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특별법 통과를 계기로 대구의 위상을 다시 세울 토대가 마련됐다고 진단하며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7월 편입되는 군위의 광활한 대지를 품고, 유사시에는 인천공항을 대체하는 핵심 안보 기지로, 평상시에는 국내 항공 여객물류의 25% 이상을 책임지는 첨단 여객물류 복합공항으로 건설하겠다”며 “고속도로, 고속철도, UAM(도심항공교통) 등 교통망을 완비해 단시간내에 공항에 닿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구의 미래 계획도 신공항을 중심으로 재편하도록 하겠다”며 “공항 후적지와 인근 부지, 군부대 이전지 등은 글로벌 관광, 상업, 첨단 연구개발 단지로 조성해 대구 경제와 일자리를 만드는 성장엔진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3.8㎞ 활주로 국제공항을 가진 대구는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2030년 신공항 개항을 위해 앞장서서 뛰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는 특별법 통과에 집중했다면 이제는 신공항을 제때, 제대로 잘 건설하는데 온 힘을 쏟아야 한다”며 “지방정부 공무원으로서 누구도 해보지 못했던 대역사에 주인된 자세로 참여해 달라”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대구시 전 직원 조회는 민선8기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것으로,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공무원이 참석했다.
조회는 ‘신공항 희망출발 레버 당기기’ 퍼포먼스와 특별법 통과에 기여한 주호영·강대식·김용판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포상 등으로 진행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