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핵심 강래구 수공 감사,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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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19일 10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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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자료 사진.ⓒ 뉴스1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자료 사진.ⓒ 뉴스1
더불어민주당 ‘2021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관련 자금 마련과 전달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혐의를 받는 강래구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따르면 강 감사는 지난 18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2019년 12월 수자원공사 상임감사로 임명된 강 감사는 지난해 12월 임기가 종료된 후에도 후임자 미정 등을 이유로 계속 재직상태였다.

강 감사는 민주당 돈봉투 의혹이 불거지고, 검찰이 지난 12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바로 휴가계를 제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소환조사에 응했던 강 감사는 바로 사직서를 냈다.

그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대전 지역 사업가들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강 감사가 사직서를 제출해 의원면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주 내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은 2021년 4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캠프 측에서 현역 의원과 지역상황실장, 지역본부장 등에게 총 9400만원을 전달했다는 정황이 알려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는 사안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현역의원을 위해 300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지역상황실장과 지역본부장을 위해 50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마련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윤관석, 이성만 민주당 의원은 물론, 대전지역 전 의원 등 민주당 인사 다수가 연루됐다.

검찰은 윤 의원을 거쳐 현역 의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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