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전 국립4·19민주묘지에 안장된 507위의 유영(遺影)이 봉안된 유영봉안소를 찾았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기념식에 앞서 유영봉안소에 참배했다며 역대 대통령 중 기념식에 참석하며 유영봉안소를 참배한 건 윤 대통령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던 고(故) 김주열 열사를 비롯해, 교수 시위를 주도했던 고(故) 변희용님, 2·28민주운동의 주역 고(故) 이대우님, 3·8민주 의거를 주도한 박선영님 등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헌신한 영웅들의 사연을 들었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후 추모와 감사의 마음 담아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4·19혁명 열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방명록을 남겼다.
대통령은 유영봉안소에서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정중섭 4·19혁명희생자유족회장, 박훈 4·19혁명공로자회장 등 관련 단체 인사들을 만나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하고 함께 고인들에게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대통령은 봉안된 유영들을 살피며 이창섭 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장으로부터 고인들의 사연을 들었다.
특히 고(故) 변희용님의 묘소를 둘러보면서는 변희용님의 아내인 (故) 박순천 전 국회의원이 당시 민주당 내 구파와 신파를 아우르는 동시에 공화당과의 정치 갈등도 조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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