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초’ 김정은 옆 10살 김주애 ‘성냥갑 수행’…김여정 ‘재떨이 수행’ 연상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4월 19일 16시 12분


코멘트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려 할 때 딸 주애(10)가 옆에서 두 손으로 성냥갑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2019년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재떨이를 들고 서 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19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공개한 김정은의 우주과학연구원 방문(18일) 사진을 보면, 김정은이 손가락에 아직 불을 붙이지 않은 담배를 끼우고 있고, 바로 옆에는 김주애가 손에 뭔가를 쥐고 기다리는 모습이 보인다.

초록색과 붉은색이 섞인 이 물건은 김정은이 브리핑을 받을 때 책상에 놓여있던 성냥으로 추정된다.

김주애는 다른 사진에서도 성냥을 손에 꼭 쥔 채 아버지를 따라다녔다.

김정은의 애연은 일찍이 잘 알려져 있다. 북한의 중요한 행사사진에서 항상 김정은의 손에는 담배가 들려있다. 김정은은 참모들의 브리핑을 받을 때도 담배를 피우는데, 이는 그의 조부 김일성을 흉내 내는 것이라는 분석이 있다.

김정은의 혈족이 이른바 ‘담배 수행’을 하는 모습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을 위해 열차를 타고 이동하던 김정은의 옆에는 여동생 김여정이 재떨이를 들고 서 있었다.

김정은의 담배 시중이 백두혈통 여성 몫이 된 것은 김정은의 ‘생체 정보’를 외부에 노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있다. 또 라이터가 아닌 성냥을 쓰는 이유는 안전 문제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