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사실상 내전국면으로 접어든 아프리카 수단 지역에서 재외국민들을 철수시키기 위해 공군 수송기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는 21일 공지를 통해 “우리 정부는 수단 내 무력충돌 관련, 수단에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C-130J) 및 관련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현재 수단내 교전이 지속되고 있고 우리 국민들이 거주하는 수도 카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으로 파악됐다. 우리측 수송기와 병력은 인근 지부티에 있는 미군기지에 대기하며 현지사황을 주시하면서 철수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재외국민 철수를 위한 파견 부대와 관련해 “C-130J 수송기 1대와 조종사, 정비사, 경호요원, 의무요원 등 50여명으로 이뤄졌다”며 “오늘 출발할 경우 대략 24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고 전했다.
C-130J는 우리 있는 최신예 대형수송기다. 해당 수송기는 최대 18톤가량의 군사물자를 싣거나 완전무장한 병력 64명을 수용하고 작전을 펼칠 수 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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