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선을 1년 앞두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 비율이 31%로, 지난 대선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무당층 비율이 30%대를 기록한 건 지난해 11월 셋째 주(30%)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21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18∼20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현재 지지하는 정당 없음’ 또는 ‘모름·응답 거절’을 선택한 무당층은 31%였다. 이는 한 주 전보다 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무당층 비율이 30%대를 기록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다. 무당층 비율은 지난해 10월 첫째 주와 지난해 11월 셋째 주에 30%를 기록한 바 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지역별로는 서울(31%)과 인천·경기(35%) 등 수도권에서 높게 나타났고, 연령별로는 20대가 54%로 전체 연령 가운데 가장 높았다. 30대(37%)도 전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무당층 비율이 늘어난 건 국민의힘의 잇단 실언 논란에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파문이 연이어 터진 탓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돈봉투 의혹 후폭풍 속 한 주 만에 지지율이 4%포인트 하락해 32%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31%)보다 1%포인트 상승해 민주당과 동률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 직무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4%포인트 오른 31%를 기록해 한 주 만에 다시 30%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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