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프리카 수단의 정부군과 반군 교전 사태가 격화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오만 살랄라항에 있던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수단 사태 관련 우리 교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관으로 관계기관 상황평가회의를 실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국가안보실로부터 수단 수도 카르툼에서 발발한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간 교전 상황을 보고받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재외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며 군 수송기 현지 급파 등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는 전날 김해공항에서 공군 C-130J 수송기를 타고 현지로 출발했다. 수송기에는 육군 특전사와 공군 공정통제사 요원, 조종사, 정비사, 의무 요원 등 50여 명이 타고 있다.
이번 수단 사태는 수단 군부 현 지도자인 압델 팟타흐 부르한 장군과 민병대 RSF을 이끄는 ‘2인자’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 간 권력 다툼에서 촉발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군벌간 무력 충돌로 현재까지 수단 전역에서는 413명이 숨지고 3551명이 부상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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