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돈봉투 의혹 ‘당생자사’ 해야…깨끗이 정리하면 전화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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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2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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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2일 오후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민주당 제주도당 시국강연회에서 ‘지금 DJ라면…대한민국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2023.4.22. 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2일 오후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민주당 제주도당 시국강연회에서 ‘지금 DJ라면…대한민국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2023.4.22. 뉴스1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22일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등을 향해 “당생자사(黨生自死) 해야 한다”며 자진 탈당을 압박했다.

박 고문은 이날 오후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열린 민주당 제주도당 시국강연회에서 ‘지금 DJ라면…대한민국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박 고문은 “윤석열 대통령은 서민 코스프레, 김건희 여사는 모델 코스프레를 하며 실정을 하고 있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전광훈 목사에게 코가 꿰였고, 김재원·태영호 국힘 최고위원은 제주4·3 관련 망언까지 하면서 최근 윤 대통령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졌다”며 “이제 민주당이 잘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그는 “민주당의 운명은 이미 검찰로 넘어갔다”고 했다.

그는 “그 순간에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잘 정리를 했다고 본다”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고, 송 전 대표에게는 빨리 귀국하라고 했고, 당내 자체조사 보다는 검찰 수사에 협력하겠다고 하면서도 검찰을 향해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도 했다”고 말했다.

박 고문은 “송 전 대표가 오늘 저녁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라며 “저는 (송 전 대표가) 귀국하리라고 보고 본인도 그러겠다고 하니 기자회견을 본 뒤에 더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관련 발언을 일찍 마무리했다.

이후 질의응답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인 당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한 당원의 질책에 박 고문은 “오늘 말을 좀 아끼기는 했지만 저도 민주당이 조금 더 뭉쳐서 잘 대처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박 고문은 이어 “이 대표에게도 수차례 이야기했지만 지금은 (송 전 대표와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자생당사가 아닌 당생자사를 해야 한다. 당을 위해 죽어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민주당이 이번 사건을 깨끗이 정리하면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돼 (내년 총선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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