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세사기 사건의 피의자인 일명 ‘건축왕’ 남모 씨(61)가 강원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데 대해 강원도가 감사에 착수한 가운데 김진태 지사는 이번 감사에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4일 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부에서는 이번 감사에 대해 전임 도정과 관련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있는데 전임 지사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다”며 “인천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인물이 강원도에 와서 강원도민에게 피해를 입히려는 것에 대해 참을 수 없기 때문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 중인 김진태 강원도지사. 동아일보DB
김 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해서 사업 내용을 보니 9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축이 포함돼 있어 본래 취지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사업시행자인 동해이씨티를 배제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당시 남 씨의 동해이씨티가 개발사업 시행자로 선정되는 과정에 짜맞추기 의혹이 있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경제자유구역법상 민간기업이 개발사업자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사업지구의 토지 50%를 확보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지만 동해이씨티가 50%를 확보하지 못하자 망상지구 개발 면적을 줄이는 방법으로 50% 조건을 충족시켰다는 의혹이다.
당시 동해이씨티가 확보한 부지는 1.8㎢로 망상지구 사업면적 6.39㎢의 28%에 불과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은 2018년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했고, 그해 10월 망상지구 개발면적은 3.91㎢로 축소됐다. 개발면적 축소에도 동해이씨티 보유 토지의 비중은 46%였다. 이후 경자청이 망상지구를 3개 지구로 분할했고, 동해이씨티는 3.44㎢ 면적 망상1지구 토지의 52%를 확보해 조건을 충족시켰다.
김 지사는 “남 씨의 전세사기가 터지기 전이었는데도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고 사업에서 배제한 것”이라며 “할 수 있는 조치는 다 취했다”고 강조했다.
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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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 15:31:25
최문순이와 은밀하고 깊은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능력도 안되는 자가 어찌 저런 사업권을 따 냈을까 ~? 문가 5년, 좌빨단체장들 있는 곳은 다 썩어 버렸다 ~
2023-04-24 17:13:24
총체적 사기꾼에 역적 소굴인 민주당... 정경유착 비판하던 놈들이 더 극악무도한 짓거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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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 15:31:25
최문순이와 은밀하고 깊은 관계가 있는 것 같다. 능력도 안되는 자가 어찌 저런 사업권을 따 냈을까 ~? 문가 5년, 좌빨단체장들 있는 곳은 다 썩어 버렸다 ~
2023-04-24 17:13:24
총체적 사기꾼에 역적 소굴인 민주당... 정경유착 비판하던 놈들이 더 극악무도한 짓거리를 했다.
2023-04-24 18:47:49
해골바가지 닮은 최문순이 잡아다가 족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