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韓 수단 교민 29명 사우디 도착 보도는 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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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4일 14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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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 시그너스(앞). 공군 제공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인 KC-330 시그너스(앞). 공군 제공
군벌 간 무장 충돌 중인 수단에서 우리 교민 29명이 탈출해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24일 대통령 대변인실은 “조금 전 수단 교민 29명을 태운 비행기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도착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오보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아랍 매체 알 아라비아TV는 이날 오전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동북쪽으로 약 800㎞ 떨어진 포트수단에서 한국인 29명을 태우고 이륙한 비행기가 홍해 맞은편 사우디 제다 공항에 착륙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 아침 제다의 킹 압둘라 공군기지에 한국인을 태운 비행기가 포트수단에서 도착했다. 그중에는 주수단 한국대사도 있다”며 “대피 과정은 사우디 당국과 조율됐고, 한국 비행기가 도착했을 때 사우디 외교부 일부 직원들이 맞이했다”고 전했다.

알 아라비아TV는 페이스북에 박준용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와 한병진 제다 총영사가 사우디 군 관계자로 추정되는 인물과 악수하는 영상도 게재했다.

한편, 전날 오후 8시경 부산에서 이륙한 시그너스(KC-330) 다목적 공중급유기는 이날 오전 11시경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그너스는 에어버스의 A330을 개조해 만든 공중급유수송기다. 최대 1만 4800㎞를 한 번에 비행할 수 있는 능력과 더불어 최대 300여 명, 37톤의 화물을 운송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국외 재해·재난 발생 시 현지 국민 이송, 해외 파병부대 화물·병력 수송 등 다양한 국가의 임무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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