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日이 100년전 역사로 무릎 꿇어야 한다는 생각 못받아들여”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4월 24일 15시 27분


대통령실 제공 2023.4.20
대통령실 제공 2023.4.20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여부와 관련해 우리나라와 전쟁 당사국들 간 관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WP가 24일 보도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는 불법 침공을 당한 상태이고 다양한 범위의 지원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그러나 어떻게, 무엇을 지원하느냐 하는 문제에 있어선 우리는 우리 나라와 전쟁 당사국들 간 다양한 직·간접적인 관계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9일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국제사회에서 묵과할 수 없는 대량 학살, 전쟁법을 중대하게 위반하는 사안이 발생할 때는 인도 지원이나 재정 지원에 머물러 이것만을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건부’지만 군사 지원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한 것이다. 그간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도록 요청해 왔으나, 한국은 국내 규정상 이를 거절해 왔다. 러시아는 “전쟁 개입”이라고 반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미관계와 관련해 “실로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동맹”이라며 “무엇보다 가치에 기반한 동맹”이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와 관련해선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겪었지만, 그럼에도 전쟁을 벌인 국가들은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며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일본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거나 일본이 무조건 무릎 꿇어라 하는 생각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며 “설득에 있어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미국 방문을 위해 이날 오후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타고 미국 워싱턴 DC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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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많은 댓글

  • 2023-04-24 15:42:52

    현명한 대한민국 국민들이 선택한 윤 석 렬 대통령은 불철주야로 대한민국의 안전한 발전과 세계평화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십니다!!!

  • 2023-04-24 16:11:02

    현재 대한민국은 세계10대 강대국에 속합니다. 그리고 6.25때를 생각해 보세요. 6.25전쟁때 알지도 못하는 대한민국을 위해 16개국이 참전해서 피를 흘렸습니다. 이제는 우리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나라에 여건을 고려하여 도와야 합니다. 이것저것 눈치만 보는 나라는 모두가 외면합니다. 우리는 이 같은 것을 회색분자라 하지요. 회색분자는 1대 맞을 것을 두대 맞게 되어있습니다. 양쪽에서 외면 당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며 판단이 서면 그대로 시행하면 됩니다. 대통령의 현명한 판단을 응원합니다.

  • 2023-04-24 17:12:44

    우리나라가 침략자로부터 고통받을때, 이웃들은 무기따위가 아닌 그들의 목숨을 우리를 위해 바쳤다. 그깟 무기가 뭐라고 이리재고 저리잰단 말인가.. 국내 좌빨들의 개소리는 그냥 무시하는게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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