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지목 사업가도 조사 방침
국힘 서울시의원, 송영길 檢 고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박모 씨에게 출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번 주 중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박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고 한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전달된 돈봉투 9400만 원 가운데 7000만 원이 박 씨를 거쳐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 관계자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6000만 원은 박 씨와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거쳐 윤관석 의원에게 전달됐는데, 윤 의원이 이 돈을 민주당 현역의원 10∼20명에게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또 돈봉투에 들어갈 8000만 원을 마련한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에게 돈을 건넨 스폰서로 지목된 사업가 김모 씨도 조만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소속 이종배 서울시의원이 이날 오전 송 전 대표를 정당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면서 송 전 대표도 피고발인 신분이 됐다.
장은지 기자 jej@donga.com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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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5 09:25:30
순순이: 돈봉투가 그렇게나 많이 나돌고 당대표 선출까지도 판도를 바꿀만큼 많은 힘을 발휘하였다는데 이제와서 돈이 들은 봉투는 안 받았다고 잡아떼는 놈들은 도대체 무슨 봉투를 받았다는 거야? ///===뿔순이: 온 몸과 마음을 다 하여 내 사람으로 만들고 “오빠”라고 불러줘야 할 사람에게 종이 봉투를 주지는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