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2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와 함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참배했다.
한미 정상 부부는 이날 저녁 워싱턴DC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에 도착해 기념비에 헌화했다. 이번 헌화는 정상 간 친교 일정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날 방문한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시설은 6·25 전쟁을 통해 피로 맺어진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대표적 장소다. 이곳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한국군 지원부대(카투사) 전사자 4만3000여명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의 벽이 설치돼 있다.
한미 정상이 한국전 참전비를 동반 방문한 것은 1995년 7월 참전비 제막식 당시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대통령이 함께 찾은 이후 처음이다.
이번 일정은 ‘한미동맹 70주년’ 상징성을 고려한 행사로, 오는 26일 한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두고 정상 간 친분을 다지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지난 24일 미국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워싱턴DC에서 처음으로 대면했다. 윤 대통령은 26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바이든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진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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