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모교인 강원 춘천에 위치한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강당에서 특강을 하고있다.2023.4.26 한귀섭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모교인 강원 춘천에 위치한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강당에서 특강을 하고있다.2023.4.26 한귀섭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정치의 가장 큰 목표는 견고한 벽에 균열을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위원장은 26일 한림대 미디어스쿨강당에서 열린 ‘대한민국에 청년정치란 있는가: 순번 기다리기와 들이받기’를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정치를 시작한 지 1년이 조금 넘었다.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의 견고한 벽에 균열을 한번 내보고 싶다”며 “벽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아젠다들을 제시, 해결하고 싶다. (1년 전) 아주 미세한 금을 낸 것에 그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년들이 함께 균열을 내고 벽을 무너뜨리고, 청년들이 정치의 중심에 우뚝 서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며 “욕먹고, 싸울 각오로 저뿐만 아니라 우리 청년들이 정치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 “정치를 하면서 돈이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청년 정치 지망생들은 개인 돈을 사용해 정치를 해야 하는 데 반해 현직 국회의원들은 후원금을 받는다”면서 “청년, 여성이 정치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청년, 여성 할당제를 도입해 정치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최근 전세 사기 피해, 우울증을 겪는 아이들의 성 착취 등으로 삶을 포기하는 청년들이 많아지고 있어 가슴이 아프다”며 “정치는 공감이 중요하다. 같이 아파해 주고 해결해 주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게 정치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청년이 사라진 변화는 기득권들의 축제다. 도전이 사라진 것은 죽은 정치”라면서 “앞으로도 정치를 계속할 것이다. 기득권과 타협 하지 않고 청년정치를 살리라는 소명을 지키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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