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을 담은 ‘한미동맹 70주년 결의안’을 채택했다.
주미한국대사관은 미국 의회 상원 외교위가 27일(현지 시간) ‘한미 동맹은 평화와 안보, 한반도 번영을 위한 핵심 축이며 인도·태평양 평화에 핵심 요소’라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해당 결의안에는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환영하며 양국이 이 기회를 안보와 경제, 인적 교류를 확대하는 장으로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또 ‘한국의 쿼드(Quad) 참여에 대해 지지 한다’는 의사와 ‘한반도의 항구(恒久)적인 평화 정착 및 북한의 비핵화, 공동의 도전 과제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간 긴밀한 공조를 장려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결의안은 지난 25일 정식 발의돼, 전날 저녁 전원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대사관은 “상원이 이처럼 신속하게 결의안을 채택한 것은 이번 국빈 방미와 한미 동맹에 대한 의회 내 초당적이고 강력한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 대한 기대도 반영된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난 24일부터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미국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상·하원 합동 회의에서 영어로 연설을 할 예정이다. 미 의회 연설은 한국 정상으로선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1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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