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하버드대 연설 “北핵협박·힘에의한 현상변경, 국제연대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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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4월 29일 05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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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하버드대 연설에서 북한을 자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으로 북한을 지목하며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도 국제사회가 연대해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하버드 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이라는 주제로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다른 사람의 자유를 무시하는 독재적이고 전체주의적 태도의 결정판은 바로 북한”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윤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과 핵 협박은 한반도뿐 아니라 주변국,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전체주의적 태도는 필연적으로 북한 내 참혹한 집단적 인권 유린 상황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가 지난 3월 북한 인권 실상 보고서를 공개 출간한 것을 언급하며, 북한의 심각한 인권 실태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인권의 개선은 그 실상의 공개에서 출발한다”며 “국제사회의 폭넓은 인식과 각성이 상황의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했다.

윤 대통령은 “국제법을 위반한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와 인권이 무참히 짓밟혔다”며 “대한민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자유 수호를 위한 인도적, 재정적 지원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다른 나라의 자유를 무시하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국제사회가 용기 있고 결연한 연대로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허위 선동과 가짜뉴스가 디지털, 모바일과 결합해 진실과 여론을 왜곡하는 일이 다반사가 됐다”며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주의는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공동체의 의사결정 시스템”이라며 “민주주의는 진실과 자유로운 여론 형성에 기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거짓 선동과 가짜뉴스라는 반지성주의는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협하고 위기에 빠뜨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려면 용기와 연대가 필요하다”며 “자유의 열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강력한 연대, 국제적 연대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재차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로 70년을 맞이한 한미동맹은 대한민국의 자유를 지키고 번영을 일구어 온 중심축이고 세계시민의 자유 수호를 위한 안전판의 상징이었다”며 한미 동맹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 동맹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하버드대 재학 중 한국전쟁에 참전해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이야기를 하며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보스턴=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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