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5월 초 방한을 검토한다는 일본 측 보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 있는 프레스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일정은 현재로선 정해진 바 없으며 일정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일본의 교도통신과 아사히 신문 등은 한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5월 7~8일 한국 방문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일본 총리의 방한은 2018년 2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 한 후 약 5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는 애초 다음 달 19∼21일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치고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후 한미일 협력이 강조되면서 방한을 당기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지난달 윤 대통령의 전격 방일에 대한 답방 성격으로 5월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의 도발 등에 대한 한일 공조 강화를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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