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실로부터 ‘민주노총(민노총) 세력을 막아 달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향해 “이런 소리나 지껄이는 사람이 목사인가”며 “정통 기독교 세력들은 왜 이런 사람을 이단으로 규정하지 못하는가”라고 규탄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하나님도 잘못하면 나한테 맞는다”며 “단절하라고 그렇게 말해도 주저주저하더니 급기야 대통령실도 물고 들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무나 보고 욕설이나 내뱉고, 장위동 서민 재개발도 못 하게 하고 이젠 우리 당(국민의힘)도 장악하려고 한다”며 “더 이상 미적거리지 말고 우선 연결 고리부터 끊어라”고 했다. 이어 “그것도 못 하면 당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 목사는 지난 25일 한 유튜브 채널 영상에 출연해 “오늘 아침 일찍 청와대 대통령실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에 가는데 ‘목사가 반드시 저 민노총 세력을 막아달라. 노동절 날(5월 1일) 저 반국가행위를 목사 외에는 막을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