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간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29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한국에 30일 오후 도착한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 편에 탑승했다.
공항에는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이본 하오 매사추세츠주 경제개발부 장관, 조현동 주미국대사 등이 나와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미 기간 워싱턴DC를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했다. 이 자리에서는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이 채택됐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전후로 바이든 대통령과 한국전 참전 기념비 방문, 백악관 공식 환영식, 국빈 만찬 등을 소화했다.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는 영어로 연설, 한미 동맹의 70년 역사를 되돌아보며 국제사회에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미국 기업으로부터 약 59억 달러(약 7조9100억 원) 투자를 이끌어냈다. 넷플릭스로부터 4년간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 투자에 합의했고, 첨단기술 분야 6개 미국 기업의 19억 달러(약 2조5000억 원) 투자를 약속받았다.
보스턴으로 이동해서는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를 찾았다. 윤 대통령은 MIT를 찾은 첫 한국 대통령이자, 하버드대에서 연설한 첫 현직 한국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하버드대 연설 및 대담으로 국빈 방미 일정을 마쳤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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