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년을 맞이한 것과 관련해 “용산 참모들에게 ‘취임 1주년을 맞아서 뭐를 했고, 뭐를 했고 하는 자화자찬의 취임 1주년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며 “’무슨 성과’ 이러면서 자료를 쫙 주고서 잘난 척하는 행사는 국민들 앞에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그라스 정원에서 열린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비판도 받고 격려도 받고 하다 보니 언제 년 오나 했더니, 벌써 1년이 왔다”고 했다. 이날 오찬은 오는 4일 용산어린이정원의 정식 개방을 앞두고 취재진을 상대로 한 사전 행사였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권을 바꾸는 것은 나라를 바꾸고 사회를 바꾸기 위한 열망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정권이 교체되고 그 정부를 맡아서 과연 우리나라의 우리 사회가 얼마나 바뀌었는지, 얼마나 더 미래 세대에게 꿈을 줄 수 있고, 얼마나 더 사회가 정의롭고 공정해졌는지, 우리의 안보와 사회의 안전이 얼마나 더 확보가 됐는지 이런 것들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변화의 속도가 느린 부분은 다음 1년에는 더 속도를 내고, 또 변화의 방향을 조금 더 수정해야하는 것은 수정하고 이렇게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 간담회에서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여는 방안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에 윤 대통령은 기자단을 둘러보며 “취임하고 매일 봤는데, 안 보니까 좀 섭섭하지 않나”라며 “그것(도어스테핑)은 없어졌지만, 그것으로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용산의 수석들과 비서관, 행정관들은 꼭두새벽부터 저의 질문 공세에 시달린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이번 기자간담회가 성사되면 지난해 11월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회견)이 중단된 후 6개월 만에 언론과 직접 소통이 재개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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