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저녁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2시간 40분가량 만찬을 하면서 방미 성과 등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을 포함한 수석들이 배석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장에서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에 대해 “오후 7시부터 만찬을 시작했고, 오후 9시 30~40분경 마쳤다”며 “대통령께서 간단히 취임 1년을 돌아보시고 남은 4년, 당과 정부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자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식사를 하면서 새로운 원내 지도부가 구성됐기 때문에 새로운 원내 지도부에게 축하한다는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며 “새 원내 지도부가 대통령실, 정부와 협력하면서 원내를 잘 이끌어달라는 부탁 말씀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후에는) 주로 방미 성과 대한 말씀, 의원께서 방미 과정에 있었던 몇 가지 일들을 질문하고 거기에 대해 답변하는 정도의 이야기가 있었다”며 “새 원내 지도부가 들어선 만큼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고 했다.
또 장 원내대변인은 “워싱턴 선언이 갖는 의미에 대해 윤 대통령이 조금 더 설명해주셨다”며 “워싱턴 선언의 의미 외에도 미국과 R&D(연구개발) 투자 협력해나가는 부분에 대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한 것 같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과 이진복 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사이에 내년 총선의 공천 이야기가 오갔다는 내용의 녹취록이 등장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내 현안에 대해선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했다. 방송법이나 간호법 등에 대해서도 “무거운 주제는 오늘 따로 의견 나눈 것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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