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은 지난 2021년 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일부 포털사이트에서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댓글을 조작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황당한 거짓 기사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며 모든 수단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윤 의원은 6일 페이스북에서 “이낙연 캠프에서 온라인 여론조작을 위해 ‘매크로’를 사용했다는 TV조선의 기사는 빈약한 근거와 터무니없는 내용을 담고 있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을 맡았다.
윤 의원은 “기사에서 지목한 2021년 1월은 ‘이낙연 경선캠프’가 존재하지도 않을 때”라며 “또, 경선 캠프에 참여했던 이들은 이러한 문건을 작성하지도, 실행하지도 않았던 것을 확인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소위 ‘매크로’ 활동의 근거라면 IP를 초기화해 다중 아이디로 로그인과 로그아웃을 반복하는 등의 기계적이 조작 정황이 언급돼야 한다”며 “그러나 기사는 15초 동안 5개의 추천 수, 20초 동안 ‘좋아요’ 6개의 활동이 있었고 12개의 계정을 운영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 정도의 활동으로 대체 어떻게 댓글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는 말이냐”고 했다.
윤 의원은 이어 “‘제보’를 받았다는 김민석 구의원(무소속·서울 강서)은 누구로부터 이런 자료를 받았는지 반드시 밝혀야 할 것”이라며 “허위 조작 정보로 그동안 말할 수 없는 피해를 봐 왔다. 앞으로 이에 대응하기 위한 모든 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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