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원대 가상화폐(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0일 민주당에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보다 강력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현재 당에 소명하는 과정을 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이 사건 초기부터 저는 일체의 불법과 위법은 전혀 없었고, 일련의 모든 거래가 실명 인증된 계좌만을 통해서 이루어졌기 때문에 모두 쉽게 검증 가능하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터무니없는 왜곡·의혹 보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보다 철저하고 강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보다 강도 높은 진상조사에 적극 임하겠다”며 “철저한 조사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당이 구성한 조사단과 검증 방법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전날 “민생 위기 속에 공직자로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께 더 일찍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억울한 마음에 소명에만 집중하다 보니 책임 있는 자세를 보이지 못했다”며 “8일 입장문을 통해 자세히 소명했지만, 모든 거래는 실명 인증된 계좌를 통해서 제 지갑으로만 투명하게 거래했다. 아울러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거나 상속·증여받았다는 것 역시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이다. 당분간 당의 조사에 적극 임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전날 ‘60억 코인’ 논란에 대해 2021년 1월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 전량을 팔아 9억 8500여만 원의 예수금이 발생했고, 한 달여 뒤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재 다른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고 현재 가치는 9억 1000여만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전세자금을 빼 투자했고, 불법적인 내용은 없다는 취지의 해명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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