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與최고위원직 사퇴…“尹정부에 큰 누 끼쳐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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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10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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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태영호 최고위원이 10일 당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려 한다”며 “그동안의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고 했다.

태 최고위원은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이라며 “저는 지난 1년 동안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두 달 전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원들로부터 선택을 받아 최고위원에 당선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저의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석열 정부에 큰 누를 끼쳤다”며 “오늘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을 맞아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또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를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국민과 당원분들, 그리고 선배 동료 의원님들과 지금까지 함께 해주신 지도부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제부터 백의종군하며 계속 윤석열 정부와 우리 국민의힘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 하겠다”며 “제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만을 생각하며 앞으로 뚜벅뚜벅 나아가겠다. 다시 한번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태 최고위원은 ‘역사관’ 논란이 되는 발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JMS 민주당’이라고 글을 게시하는 등의 행보로 논란이 됐다. 아울러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공천을 언급하며 옹호 발언을 요청했다는 보좌진과의 녹취록이 공개되며 당무개입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당초 당 윤리위는 이날 오후 6시 4차 회의를 열고 태 최고위원과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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