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정부 1년’에 “비정상의 정상화 시간…3대 개혁 완수해야”

  • 뉴스1
  • 입력 2023년 5월 10일 11시 43분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9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9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5.9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맞은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난 1년을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그동안 거대 야당에 발목잡혀 제대로 일을 하지 못했다며 내년 총선 승리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여당으로서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 잘못한 점에 대한 따끔한 비판을 엄중하게 새겨듣겠다”며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하고 고쳐야 할 부분은 고치면서 비정상적 국가시스템을 하루빨리 정상으로 되돌려 놓도록 더욱 치열하게 개혁에 임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거대 야당의 입법폭주를 막을 최소한의 힘이 우리 국민의힘에게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의 1년이었다”며 “저와 우리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을 11개월 앞둔 시점에 총선승리를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은 경각에 놓여있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재도약을 위한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시간이었다”며 “기회는 평등하지 않았고, 과정은 공정하지 않았으며, 결과는 정의롭지 못했던 지난 5년의 문재인 정권을 지나 윤석열 정부는 출범부터 변화의 시작이었다”고 평가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취임 11일 만에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한미동맹을 복원했고, 각종 외교 무대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대통령 취임 후 사흘에 한 번꼴로 경제 상황을 직접 챙기며, 시장경제 복원과 이를 바탕으로 한 경제살리기에 온 힘을 다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노동개혁, 연금개혁, 교육개혁의 3대 개혁은 단기적으로 눈앞에 성과를 낼 수는 없겠지만,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기도 하다”며 “지지율 하락을 감수하더라도 미래 세대를 위해 이권 카르텔과 기득권을 깨나가겠다”고 공언한 대통령의 말처럼, 3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서 “지나간 1년은 윤석열 정부한테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다고 생각을 한다”며 “그 이유는 무너진 국가를 바로 세우는 정상화의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성 의원은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등이 윤석열 정부 1년에 대해 낮은 점수를 준 데 대해 여론조사 때문 아니겠냐며 “거야의 벽에 부딪쳐서 개혁 과제나 빨리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포퓰리즘에 입각해 국가를 운영하거나 또는 쇼를 하면 대통령의 인기를 어느정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것은 국가를 위해 바람직하지않다. 그래서 원칙을 가지고 운영한 대통령께서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지금까지 국가를 경영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예찬 청년최고위원은 YTN라디오 박지훈의 뉴스킹에서 “우리 사회가 미래세대를 위한 대개혁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의 이런 우직한 스타일, 정면돌파하는 스타일이 지금은 대한민국에 가장 필요한 리더십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반면 당내 비윤계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오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윤석열 정부의 1년에 대해 ‘반성과 성찰’이라는 한 줄 평을 했다.

하 의원은 “ 대통령 당선 지지율이 50%가 넘는데 지금은 30%대”라며 “많이 잡아도 10여 퍼센트 빠진 것 아니냐. 그게 성적표이고 평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원인은 대통령 어젠다가 명확하지 않았다”며 “3대 개혁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으면 3대 개혁 중심으로 여러 가지 메시지들이 나와야 되는데 실제로는 3대 개혁보다 외교?안보가 가장 중요한 어젠다가 됐다”고 했다.

천하람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석열 정부 1년 평점으로 50점을 줬다. 천 위원장은 “지금 현재 국정 지지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 아니겠냐. 앞으로 더 잘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담아가지고 50점을 해봤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각종 지표나 이런 것들을 보면 대통령의 임기 초 지지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1년 동안 여당 내에서는 권력 장악을 위한 여러 가지 시도가 있었던 것이고, 정책적으로는 외교 면에서는 여러 가지 움직임을 하려고 하는 것 같지만 이 방향성에 대한 결과가 과연 어떻게 나올지는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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