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조실 “후쿠시마 시찰단, 안전성 검토가 목적…국민 건강 최우선”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2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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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조정실은 12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전문가 시찰단 파견의 목표는 “해양 방류 과정 전반에 걸쳐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함”이라고 못박으며 실무협의에서도 이같은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관련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리핑은 이날 한국과 일본의 국장급 협의를 앞두고 열렸다. 국장급 회동에서는 시찰단 파견과 관련한 구체 내용을 협의될 예정이다. 시찰단은 오는 23∼24일 파견된다.

박 차장은 “시찰 활동의 목적은 해양 방류 과정 전반에 걸쳐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하며 “따라서 오염수 정화 및 방류시설 전반의 운영상황과 방사성 물질 분석 역량 등을 직접 확인하고, 우리의 과학적·기술적 분석에 필요한 정보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일 간 실무협의에서도 이러한 우리 정부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한국 시찰단의 역할이 오염수의 안전성 평가는 아니라고 발표했으나 우리 정부는 시찰단을 통해 안전성을 검토하겠다는 목표를 정확히 밝힌 것이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회원국 중 일본 현지를 직접 확인하는 것은 이번 한국 사례가 최초이자 유일하다”고도 짚었다.

박 차장은 “(우리 정부는) 일본이 공개해온 자료와 일본으로부터 추가적으로 받은 자료들을 바탕으로 이번 시찰을 통해 현장에서 확인까지 이루어지면 종합적인 안전성 검토와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시찰단은 안전규제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구성할 것이라는 의지도 밝혔다.

박 차장은 “지금까지 안전성 검토를 담당해온 전문가를 검토 중이며 향후 모니터링에서도 전문성·지속성 측면에서 효과적일 것이라고 판단된다”고 했다.

또 “구체적인 규모는 오늘 오후에 있을 한일 간 실무협의를 통해 논의하고 확정되는대로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박 차장은 “앞으로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에 있어 절대 가치로서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라며 “오늘 오후에 있을 한일 간 실무협의에서 우리 정부가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충분히 반영해 이번 점검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그 결과를 설명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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