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부녀 출마 언급 박지원 “원론적인 말…하여튼 조민에게 굉장히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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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12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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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이 2019년 9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 News1
조국 법무부장관이 2019년 9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을 만나 인사하고 있다. ⓒ News1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나 딸 조민씨 중 한명이 22대 총선에 나설 것 같다’고 언급한 자신의 말과 관련해 조민씨에게 사과했다.

조민씨는 물론이고 최서원씨(개명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 등 누구라도 총선에 나설 수 있다는 원론적 의미에서 한 말이지만 조민씨에게 ‘피로감’을 느끼게 하고 정유라씨에게 ‘마음의 상처’가 됐다면 유감이라는 것.

박 전 원장은 12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전날 자신이 “출마는 본인이 결정할 문제지만 조 전 장관이 나오든지 조민을 내세우든지 조국 부녀 중 한명은 나올 것 같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조국 장관이나 조민씨, 심지어 정유라씨까지 법적 제한이 없으면 나갈 수 있다, 본인이 결정할 문제, 공천은 당이 결정할 문제라는 총론적인 얘기를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나는 의사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고 한 조민씨에게 자식 키우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사과와 함께 이해를 당부했다.

조민씨는 박 전 원장 등 정치권 일각에서 자신의 출마 가능성을 제기한 것에 대해 11일 SNS를 통해 “저는 정치입문에 대해 생각해 본 적도 없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것에 피로감을 느낀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로서 살고 싶은 꿈을 버리지 않았다”며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박 전 원장은 “정유라까지 ‘나도 나간다’면 나오라 하라, 국민의힘이 공천하겠지”라고 한 뒤 “조민씨나 정유라씨 같은 젊은이들에게 (제말이) 상처가 됐다면 그말은 걷겠다. 다만 순수한 원론적인 말이었다”며 거듭 양해를 부탁했다.

정유라씨는 조민씨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 “국회의원 선거는 인기 투표하는 데가 아니다. 복수복수하던데 복수는 개인이 하는 것이지 지역구를 볼모로 잡고 하는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가끔 저에게도 출마하라는 분이 계시지만 저는 주제파악을 잘한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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