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참여연대 ‘정치검사’ 비난에 “내 수사는 진영 안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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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12일 14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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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1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치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1회 교정대상 시상식에서 치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자신을 ‘정치검사’라고 비난한 참여연대의 입장문에 대해 “정치검사라는 말은 ‘일신의 영달을 위해 정치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잘 보이기 위해 수사하는 검사’를 말하는 걸 텐데, 제가 20여 년간 한 수사 중 단 하나라도 그런 것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12일 입장문을 통해 “검사로 일하는 동안 진영을 가리지 않고 정치권력, 경제권력 등 사회적 강자의 불법을 단죄하기 위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5년 내내 정권 요직에 들어갈 번호표 뽑고 순서 기다리다가, 정권 바뀌어 자기들 앞에서 번호표 끊기자마자 다시 심판인 척하는 건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참여연대가 심판인 척하지 않고 그냥 주전 선수 자격으로 말한다면 누가 뭐라 하겠냐”고 말했다.

지난 10일 참여연대는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교체해야 할 고위공직자 8인’ 온라인 설문조사를 공개했다. 이 설문조사에서 한 장관은 69%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로 뽑혔다.

한 장관은 이에 “참여연대 출신으로 민주당 정권 요직이나 민주당 의원이 된 사람을 세어보면 양심에 찔려서라도 지금처럼 중립적 시민단체인 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참여연대든 누구든 의견을 주장할 수는 있지만 왜 ‘특정 진영을 대변하는 정치단체’가 ‘중립적인 시민단체’인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참여연대는 한 장관의 입장문을 그대로 인용해 “장관이든 누구든 시민단체를 비판할 수 있지만 왜 검찰 기득권을 대변하는 정치검사가 국민 안전과 권리를 보호하는 척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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