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15일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전기요금 7~10원 오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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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12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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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3.5.10/뉴스1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의 주택가에 설치된 전기계량기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2023.5.10/뉴스1
한 달 넘게 미뤄진 2분기 전기·가스 요금 인상안이 오는 15일 결정된다.

12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15일 오전 7시30분 국회에서 당정협의회를 열고 2분기 전기·가스 요금 인상안을 발표한다.

당에서 박대출 정책위의장과 이만희 정책위수석부의장, 송석준 정책위부의장, 제2정조위원장 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한무경 의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에서는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방기선 기재부 1차관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당정은 전날 당정협의회를 열고 인상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전 돌연 취소했다. 이를 두고 물밑조율로 잠정 확정한 당정안(案)과 대통령실 간 인식차가 당정협의 취소 배경이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재무 구조 개선을 위한 자구책을 발표하고, 정승일 한전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전기·가스 요금 인상도 다시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박 의장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기·가스 요금 인상 문제는 국민 생활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가뜩이나 어려운 국민 경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인 만큼 곧 매듭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기요금은 ㎾h당 7~10원 인상이 전망된다. 물가 상승과 냉방비 부담 등을 고려해 10원 이상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현재 전기요금은 ㎾h당 149.7원으로 지난 1분기 13.1원 인상을 포함하면 올해 20원 이상 올라 ㎾h당 150원을 넘어서게 된다.

가스 요금은 지난해 인상분인 MJ(메가줄)당 5.47원 안팎 인상이 거론된다. 가스공사는 MJ당 10.4원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지만 난방비 부담을 이유로 1분기 동결이 결정된 바 있다.

한편 오는 14일 고위당정협의회에서도 김기현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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