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5일 일본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밀 움직임을 비난하며 그 배후에 아시아태평양 지역 패권을 강화하려는 미국이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일본연구소 김설화 연구원 명의의 ‘일본이 추구하는 나토와의 군사적 공모 결탁의 종착점은 어디인가’라는 글에서 “일본과 나토의 전례 없는 군사적 결탁 움직임이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와 경계심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외무성은 지난 1월 발표된 일본과 나토의 공동성명이 군사적 밀착 강화를 골자로 하고, 일본이 자국 내에 아시아 최초의 나토 연락사무소를 개설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이런 우려스러운 일본·나토 밀착 관계의 배후에 ‘아시아판 나토’를 조작해 아태 지역에서 패권적 지위를 지탱해 보려는 미국의 검은 그림자가 배회한다는 사실”이라고 반발했다.
외무성은 “배타적인 안보 협력체들에 일본, 남조선을 비롯한 추종 세력을 끌어들이고 이를 나토와 꿰어놓아 하나의 거대한 반중국, 반러시아 포위망을 구축하려는 것이 미국의 흉책”이라며 “미국은 최근 아태 지역에서 지위가 크게 흔들리자 어느 때보다도 새로운 군사동맹 창설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강변했다.
일본을 향해서도 잘못된 타산을 하고 있다며 “나토와의 결탁을 강화할수록 지역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열도의 불안정과 불가역적 고립만 초래할 뿐이다. 외세와의 군사적 결탁과 군사 대국화는 곧 제2의 망국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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