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60억 이상 코인 소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추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상무집행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에 김 의원에 대한 국회의원직 제명 요구 징계안을 제출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의힘의 윤리위 제소를 핑계 삼아서는 안 된다.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되는 의원직 제명의 성사 여부는 온전히 민주당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했다.
배 원내대표는 “김 의원 코인 사태는 민주당에 대한 도덕적 파산 선고”라며 “민주당에 정치적 책임 의식이 일말이라도 남아 있다면 국회 차원의 징계에 즉각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배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쇄신 의총에서 김 의원에 대한 추가 조사를 결정했지만 김 의원의 자발적 협조 없이는 남은 규명 작업과 징계는 불가능하다. 탈당한 마당에 가상자산 매각 권고를 따를 리 만무하다”면서 “의원직 제명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정미 대표는 김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 “또 한 번 국민들을 기만했다”며 “당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던 자신의 말을 뒤집고, 그가 사랑한다던 당의 뒤통수를 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표는 “(김 의원은) 코인을 하든지 정치를 하든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다. 이미 드러난 내용만 보더라도 김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며 “이제까지처럼 국민들을 만만하게 보지 마시라. 버티면 버틸수록 더 깊은 수렁으로 빨려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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