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김남국 의원의 가상화폐 논란과 관련해 “사법 리스크 문제가 아니라 리더십 리스크가 문제”라며 “(이재명 대표가) 제대로 결정을 못 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며 “정당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 심화하는 것이 문제”라며 “당 대표의 리더십, 정무적 판단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도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했다.
조 의원은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제소가 (쇄신의총) 결의문에 채택되지 않은 것’에 대해 “누가 이걸 빼자고 했는지는 모르지만 당 지도부의 태도가 상당히 미온적이라는 느낌은 계속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이 누구인가. 자타가 공인하는 이 대표의 최측근 7인회이기도 하고, 대선 때 수행실장도 한 어마어마한 측근”이라며 “그런 사람이 이런 비위에 연루돼 벌써 열흘 가까이 지났고, 제대로 해명도 안 되고, 사태는 점점 더 커지는데 제대로 맺고 끊고를 하는 것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과연 이런 식으로 이 난국을 돌파할 수 있을 것 인가”라며 “이것이 이 대표의 상황 인식인가”라고 토로했다.
조 의원은 탈당을 선택한 김 의원에게는 “탈당이 결단이라는 것이 무슨 결단인지 모르겠다”며 “잠시 떠난다는 것은 다시 마음 먹으면 오겠다는 것인데, (당이) 동사무소도 아니고 가고 싶을 때 가고 오고 싶을 때 오는 그런 곳인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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