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 기관단총 바뀐다…40년 된 K1A 대신 신형 STC-16 공급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5월 17일 11시 05분


STC-16으로 사격하는 모습. SNT모티브 제공
국군 특수전 부대가 40년 넘게 사용하고 있는 K1A 기관단총이 차츰 교체된다.

SNT모티브는 방위사업청과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Ⅱ형 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새로운 STC-16 5.56mm 특수작전용 기관단총(이하 STC-16)이 특전사 등 특수작전 부대를 중심으로 보급될 전망이다.

STC-16 모습. SNT모티브 제공
STC-16은 새로 채택된 대테러, 시가전 등 특수작전에 사용되는 국군 특수부대용 기관단총이다.

STC-16은 지난해 1년 동안 군의 성능 시험평가를 받았다. 유효사거리와 신뢰도 등 운용 성능, 고온이나 저온에서 견디는 등의 환경시험 등을 거쳤다. 지난달 13일 최종적으로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STC-16은 소총 개발의 세계적 트렌드인 ‘모듈화’ 개념을 적용해 독자기술로 개발됐다. 모듈화는 필요에 따라 총열, 총열덮개, 개머리 등을 다양하게 교체할 수 있는 방식이다. 또 그동안 총기와 별도로 구입, 장착하던 소음기가 국내 최초로 기본 포함될 예정이다. 또 양손으로 다 사용할 수도 있다.

이번 사업은 특수부대용 기관단총 변경에 국한된다. 육군 등에서 사용하는 K1A기관단총은 앞으로도 사용된다. K1A는 1982년 국군 제식단총으로 채택되어 현재까지 쓰고 있다.

SNT모티브 관계자는 “‘K-방산’ 시대에 발맞춰 현대전이 필요로 하는 가볍고, 정확성이 뛰어난 무기들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 여러 국가들과 진행 중인 수출 협의도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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