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 의혹]
민주당내 총선 악영향 우려 확산
“이재명 시간 많지 않다” 지적에
친명 정성호 “부적절한 발언” 발끈
“조국의 강을 건넜더니 ‘남국의 바다’에 다 빠져 죽게 생겼다.”(익명을 요구한 더불어민주당 비이재명계 의원)
민주당 내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터진 김남국 의원의 60억 코인 의혹이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의 ‘공정성 논란’에 버금가는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비명계 김종민 의원은 17일 SBS 라디오에서 “(김남국 의원 문제가 조국 사태보다) 더 (당에) 안 좋다”면서 “(조국 사태 당시 당 차원에서) 뛰어들어서 (조 전 장관을) 정치적으로 옹호하는 것처럼 보이면서 국민의 비판을 받은 것 아니냐”고 했다. 박수현 전 대통령국민소통수석비서관도 전날 YTN 라디오에서 “(두 사건이) 국민적인 정서, 평균적인 정서를 건드렸다는 측면에서 비슷한 점이 있다”며 파장을 우려했다.
이어지는 비명계의 ‘이재명 때리기’에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발끈했다. 정 의원은 이날 BBS 라디오에서 전날 김종민 의원이 ‘이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임기 2년은 당원들이 주는 것”이라며 “임기가 얼마 안 남았다고 의원들이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정 의원은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원회 도중 코인 거래를 한 것에 “본인 발언 이후엔 자기 볼일을 보는 경우도많다” “그런 기준이라면 상임위에 출석도 안 하는 의원이 많다”고 엄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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