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협회(간협)이 19일 ‘간호법 거부권 규탄 및 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범국민 규탄대회’를 개최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지 사흘 만에 첫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간협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광화문 인근 동화면세점 앞에서 4만 명 가량의 간호사가 참석하는 규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간호사들은 연차 등을 내고 규탄 대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간협은 지난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을 맞아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당시 간협은 간호법 제정안의 공포를 촉구했지만,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간호법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규탄대회 외 간협이 밝힌 간호법 거부권에 대한 집단행동은 간호사 면허증 반납, 의사의 불법 지시 거부 등이 있다. 의사가 간호사 면허 범위를 벗어난 진료행위를 지시할 경우 이를 거부한다는 것이다. 또 간협 내 불법진료신고센터를 통해 고소 및 고발을 진행한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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