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9일 오후 일본 히로시마에 도착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비롯한 2박3일간의 외교 일정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2박3일간 G7을 계기로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한 여러 국가의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다.
먼저 19일 오후에는 앤소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팜 밍 찡 베트남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이어 20일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각각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이날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들과 만남을 갖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역대 대통령 중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를 만나는 것은 처음”이라며 “과거사 문제도 계속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0일에는 G7 정상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해 식량·안보·기후·에너지 개발 등 글로벌 의제를 주제로 발언할 예정이다. 또한 중점 주제인 ‘법치에 기반한 국제질서’와 ‘신흥개발도상국에 대한 관여 정책’에 대한 자유토론에도 임할 계획이다.
이번 방문의 하이라이트는 21일이다. 이날 윤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도 직후에 열릴 가능성이 높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일본 도쿄, 5월 서울에 이어 약 두 달 사이 3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 정상은 셔틀외교 복원을 계기로 경제·안보 협력과 미래세대 교류 등 합의했던 상황을 점검하고 협력 의지를 다질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일 중 기시다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공원 내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탑에도 공동 참배할 계획이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지난해 6월 나토 정상회의, 같은 해 11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이어 3번째로 마주 앉는다. 최근 양자 회담을 잇달아 진행해 온 한미일은 경제·안보 분야에서의 3각 공조 방안을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에서의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21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귀국 직후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고, 22일에는 샤를 미셸 EU 상임의장, 우르술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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