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핵심광물 교역 안정적 유지” …호주 총리 “방산 협력 구체화 바라”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19일 19시 34분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9일(현지시간)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호주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공급망 협력 강화와 국방·방산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본 히로시마 한 호텔에서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반갑습니다. 작년 11월에 뵙고 6개월 만에 뵙는다”고 인사했다.

양 정상은 양국이 지난 2021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을 이행하는 데 있어 역내 대표 유사 입장국인 호주와 전략적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한일관계를 개선하고 인태 지역의 역내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윤 대통령의 리더십을 평가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한국과 호주는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라며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미래 첨단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교역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어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국방, 방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자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내주 호주 국방장관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며 “양국 방산 협력 확대 방안을 구체화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앞으로 양국이 참여하는 역내 군사훈련 횟수를 늘려가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서는 “인태 지역 뿐 아니라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라며 더욱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한국-호주 정상회담’은 지난해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한 데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대통령실은 “양국의 우호관계는 물론 정상간 신뢰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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