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G7 주도 기후클럽 참여 발표…글로벌 탈탄소 정책 추진 적극 참여

  • 뉴스1
  • 입력 2023년 5월 20일 20시 50분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주요 7개국(G7) 및 참관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마크 브라운 쿡 제도 총리, 윤석열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뒷줄 왼쪽부터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G7 2023 히로시마 서밋 제공) 2023.5.20/뉴스1
20일 일본 히로시마 그랜드 프린스 호텔에서 주요 7개국(G7) 및 참관국 정상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마크 브라운 쿡 제도 총리, 윤석열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세계무역기구 사무총장. 뒷줄 왼쪽부터 마티아스 코먼 OECD 사무총장,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G7 2023 히로시마 서밋 제공) 2023.5.20/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주요 7개국(G7)이 주도하는 기후클럽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회의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기후·에너지·환경을 주제로 열린 두 번째 확대회의에서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G7의 노력에 적극 보조를 맞춰나갈 것”이라 밝혔다고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최 수석은 “글로벌 탈탄소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적극적인 탄소중립 정책 추진과 저탄소 신산업 육성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G7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대한민국은 G7이 주도하고 있는 기후클럽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후클럽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주도로 G7과 일부 개도국이 현재 논의 중이고, 올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계기로 창설될 예정이다. 기후클럽은 △기후 행동 촉진 △청정 경제 활성화 △국제협력 강화 등을 바탕으로 전 세계가 협력해 빠르고 적극적으로 탈탄소를 이뤄내는 것이 목표다.

최 수석은 “우선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청정 경제 활성화 부문에서 저탄소 신산업 육성과 친환경 제품 시장을 형성하고 산업 부분의 국제 표준화 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기후클럽 논의에 적극 참여하면서 우리 산업계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린 ODA(공적개발원조) 확대도 강조했다.

최 수석은 “우리나라는 기후와 녹색성장 분야의 개발 협력에 유리한 유무형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우리는 민둥산을 기적적으로 녹화시킨 경험이 있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많은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후·녹색기술 혁신에 매진 중이고 정부도 적극 지원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녹색기후기금(GCP),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국제기구가 우리나라에 소재하고 있고, 지난 5월 초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서 ADB·기후기술허브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기후, 녹색 네트워크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최 수석은 “국제사회와 혁신적 녹색기술을 공유하고 관련 ODA를 계속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라며 “특히 녹색기후기금의 제2차 재원 보충에 국제사회가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기후변화협약상 산업혁명 이후 지구온난화에 역사적 책임이 없는 개도국 그룹에 포함돼 녹색기후기금에 대한 공여 의무가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총 3억달러를 약정했고 이는 세계에서 11번째로 많은 금액이기도 하다.

최 수석은 “정부는 녹색기후기금이 개도국 녹색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2차 재원 보충에도 적극 임하고 있다”며 “녹색기후기금이 개도국 녹색성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2차 재원 보충도 1차 재원 보충 규모인 100억달러 이상 확충되도록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히로시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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