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추모식과 전야제에서 전우원 씨(27)와 꾸준히 동행하며 사진과 영상 등에 지속적으로 포착된 한 남성이 온라인 등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 17일 열린 기념식 전야제 때,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주먹밥을 만들 때도 함께 있었다. 아울러 전 씨에게 헌화 순서를 알려주고 유가족과의 인사를 주선하는 등의 모습도 보였다.
이런 남성의 행보를 눈여겨보던 한 누리꾼은 해당 남성에게 ‘끌저씨(전우원을 끌어주는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해당 누리꾼은 남성의 정체를 광주MBC 뉴스 인터뷰 영상에서 찾아냈다. 남성은 바로 박진우 5·18기념재단 오월학교 부장이었다.
박 부장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지난 3월 31일 최초로 광주를 찾아 사죄하던 전 씨가 ‘추모식이나 전야제에 참석할 의향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시민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다면 참석하고 싶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고, 5·18기념재단에 도움을 요청해 제가 실무진으로서 함께 동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오월학교에서 5·18과 관련된 교육을 담당하는 사람으로써 제 역할을 했을 뿐”이라며 “전남대학교 등 근처에 여러 5·18과 관련된 역사적인 장소가 있어 소개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5·18 관련 역사를 듣던 전 씨 반응에 대해서는 “광주에 대한 (전 씨의) 사과하는 마음을 잘 느낄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주말 사이에 ‘끌저씨’라는 별명이 생긴 것이 참 신기하다”면서도 “오월학교 뿐 아니라 5·18기념재단의 각 부서도 전 씨의 요청에 최선을 다해 도왔다”고 답했다.
아울러 해당 게시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끌저씨 부장님 멋지다”, “든든하다”, “역사적인 순간이다”, “뭔가 마음이 따뜻해진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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