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 의원들이 날 불편해 해?…총선 물갈이 후 동지 찾으면 그만”

  • 뉴스1
  • 입력 2023년 5월 22일 15시 38분


대구 50년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해외출장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1일 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를 찾았다가 만난 한국 관광객들 기념촬영 요구에 응하고 있다. (SNS 갈무리)
대구 50년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해외출장 중인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1일 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를 찾았다가 만난 한국 관광객들 기념촬영 요구에 응하고 있다. (SNS 갈무리)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여권 핵심 눈치를 살피는 바람에 홍 시장을 멀리한다는 지적에 대해 어차피 그들과 함께할 인연이 아니라며 내년 총선 뒤 마음 맞는 사람을 구하면 된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22일 홍 시장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한 지지자가 △대구지역구 국회의원이 ‘홍 시장의 계속된 비판에 당지도부와 대통령실이 못마땅해하고 있다’ △총선 공천에 악영향을 미칠까 홍 시장과 마주치는 걸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 지난 13일 ‘파워플 대구페스티벌’ 개막식에 지역구 의원 12명 중 4명만 참석한 건 의원들이 당지도부와 대통령실 눈치를 본 때문이다는 지역내 여론을 소개하면서 홍 시장 생각을 물었다.

대구 미래 50년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아랍에미리트(두바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조호주) 출장 중인 홍 시장은 “내년 (총선을 통해) 물갈이한 후 같이 정치할 사람들을 찾으면 된다”며 의원들 움직임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했다.

또 홍 시장은 지난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실에 정치를 아는 사람이 적다 △김기현 당대표가 옹졸하다는 취지의 말만 소개됐고 말미의 “개인적인 문제와 별개로 나라를 위해서 좀 도와 주세요”라고 이 대표에게 요구한 발언이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선 “모자라는 사람들 생각이 그런데 어찌하겠는가”라며 정부여당을 위해 이 대표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여권 일부에서 쓴소리만 부각시키는 것을 불편해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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