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盧 14주기 맞아 “당신 따라 여기까지 왔다…멈추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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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3일 09시 20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2.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05.22.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역사는 진보한다’는 당신의 믿음, 현실로 빚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앞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될 때가 있다.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그리움은 고난 앞에서 우리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힘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떠나고 한동안 우리를 지배한 건 울분과 허망함, 지키지 못했다는 비통함이었다. 하지만 어느덧 우리 가슴 속 그리움은 용기로, 분노는 희망으로 자리 잡았다”며 “너무 더딘 것 같아도, 또 패배감과 무력감에 다 끝난 것처럼 보여도 역사는 반드시 전진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그런 믿음을 어깨에 진 채 두려움 없이 직진하는 일이다. 노 전 대통령이 그렇게 ‘사람 사는 세상’의 새로운 길을 우리 앞에 보여주셨듯이 말이다”라며 “그러니 흔들리고 지치더라도 용기를 잃지 말자. 그럴 때마다 척박한 땅에 변화의 씨앗을 심었던 대통령님의 정신을 떠올리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눈밭 첫 발자국같은 당신을 따라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멈추지 않고 그 길 따라 가겠다”며 “당신께서 그러셨듯 길이 없다면 새로운 길을 내고,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내는 것이 정치의 책무임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 생태문화공원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엄수된다.

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노건호씨,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한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을 비롯한 지도부와 현역 의원 다수가 대거 봉하마을로 향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대표가 참석하며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와 배진교 원내대표도 봉하마을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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