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평산책방 오픈 한달, 가장 많이 팔린 책은?…‘문재인의 독서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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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3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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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지기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페이스북 갈무리)
책방지기 문재인 전 대통령 (평산책방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전 대통령이 운영하는 ‘평산책방’이 운영 한달만에 총 2만여권의 책을 팔았다.

23일 평산책방 관계자는 “낮 12시 50분 기준으로 총 2만1156권이 나갔다”며 “제일 많이 팔린 책은 문 전 대통령의 서평집인 ‘책 읽는 사람-문재인의 독서노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시는 방문객들이 책방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총 누적 방문객에 대한 질문에는 “차후 공식적으로 정확한 인원 등을 공유하겠다”고 전했다.

한 신입직원은 “책방지기로 처음 일하는데 전 직장과 달리 공기도 좋고 여유로워 힐링된다”며 “문 전 대통령을 처음 뵈었을 때는 신기해서 놀라기도 했지만 지금은 매일 오시니까 편해졌다(웃음)”고 말했다.

이날 평산책방은 책을 구입한 손님 100명에게 선착순으로 새싹친구 ‘완두콩’을 증정했다. 해당 품목은 매일 종류가 달라진다. 오전부터 책방을 방문한 20대 연인 두 사람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을 맞아 꼭 들러보고 싶었다”며 “책을 구입하고 완두콩을 받았는데 이름을 ‘천천히’로 지을까 고민중”이라고 했다.

또 다른 방문객은 “지나가다 우연히 들렀다. 요즘 고민이 많았는데 책방에서 이겨낼 수 있는 단서를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친구들과 전국 곳곳을 여행중이라는 손님은 “전임 대통령이 지었다고 해서 거창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다”며 “우연히 예쁜 꽃을 만난 기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평산책방 내부 2023.5.23. 뉴스1
평산책방 내부 2023.5.23. 뉴스1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평산책방의 중심은 북클럽 ‘책 친구들’”이라며 “책 친구들은 온·오프 활동으로 함께 책을 읽고 독후감을 나누며 저자와의 대화 같은 평산책방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책 친구들과 함께 좋은 프로그램으로 책 읽기 운동의 모범이 되고, 시골마을책방의 성공사례를 만들고자 한다”며 “평산책방이 지역발전에 기여하면서 지역과 함께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19일 문 전 대통령은 책방 홈페이지를 통해 ‘책방지기 문재인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책 친구들을 환영하는 마음을 담아 시 한 수 올립니다”라며 박노해 시인의 ‘봄의 승리’를 소개했다. 이에 책방 친구들은 “살다보니 문재인 전 대통령님과 책 친구가 되다니 신기하다” “친구란 말에 가슴이 벅차고 기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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