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봄철 이상저온 농작물 피해 복구비 조기 지급…일손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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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5월 23일 16시 55분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번기 농촌현안 실무 당·정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5.23. 뉴스1
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번기 농촌현안 실무 당·정 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5.23. 뉴스1
국민의힘과 정부는 23일 실무 당정 협의회를 열고 봄철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지원금을 조기에 지급하겠다고 했다.

한무경 국민의힘 제2정조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를 진행한 뒤 결과 브리핑에서 “당정은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이해 인력 수급 상황을 점검했고 봄철 이상저온으로 인한 피해 농가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올해 3월 말 4월 초 이상저온 발생으로 인해 5월20일 기준 과수 등 농작물 약 4만2000㏊(헥타르)에 대한 피해가 접수됐다”며 “봄철 이상저온에 따른 과수 등 농작물 피해 현황을 신속히 조사해 재해 복구비를 조기에 지급하도록 하고 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해 자금지원 등 추가 지원 방안 발굴을 강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은 농번기 일손 부족 문제도 논의했다. 한 위원장은 “마늘과 양파의 본격적인 수확기를 맞아 주산지 중심으로 일손 지원을 강화하고 올해 하반기 계절 근로자를 조기 배정해 체류기간 연장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농번기 일손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최대 규모 공공인력을 지원하고 공공형 계절근로 사업, 농촌 인력중개센터 확대, 고용부 협업 사업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당은 정부에 현장 수요를 고려해 공공형 계절 근로제와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과 같은 숙소 확대를 주문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당정 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인구 감소와 기후 변화는 국가 전체의 아젠다지만 우리 농업과 농촌에 더 직접적인 영향과 피해를 주고 있어 농업인들이 더 큰 어려움 겪고 있다”며 “농식품부는 농번기에 필요한 인력 자원을 충족시키는 한편 봄철 이상기온 피해 대응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달곤 의원은 당정 협의회에서 “최근 한우 생산량이 늘어서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한 일환으로 수출을 증대하려고 하는데, 수출하려면 프랑스와 아일랜드산 쇠고기 수입 문제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예민한 문제”라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당정은 한우 수출 지원에 대해서는 추후에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당정 협의회에는 한 위원장과 이 의원, 농해수위 소속 최춘식·정희용 의원, 김인중 농림부 차관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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