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국힘 의원들, 단식농성 野에…“민생 위해 복귀해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24일 11시 27분


경기 안성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장외 단신농성 10일차를 맞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민주당 의원들의 의회 복귀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성명 발표를 통해 “먼저 안성시의회가 파행을 겪은 데 대해 안성시민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급한 현안처리를 위해 시의회가 조속히 정상화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 며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민생과 시민을 위해 즉시 의회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농성중단 조건으로 내건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의회 참여는 의원의 기본적 책무로 조건을 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절차에도 맞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이어 “시의회와 무관한 일부 정당 인사들이 나서 시의회와 무관한 정치인을 끌어들이는 등 시의회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국힘 의원들은 “시의회 정상화 방안은 시의원들이 논의해야 할 사항이지 정치인들의 흥정이나 정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며 “최근의 갈등에 따른 시민 우려를 고려해 우리는 시의회 정상화 방안과 예산 조례 심의에 있어 열린 마음으로 대화와 타협에 임할 것임을 밝힌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16일 장외 단식농성을 시작하며 6가지 사안을 중단 조건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이 제시한 조건은 ▲안성시와의 갈등반복 해소를 위한 여야정협의체 구성 ▲향후 예산 심사시 합리적 심사 및 삭감 사유 세부적·구체적 제시 ▲추경심사 계수조정시 여야 의원들의 의사 동등 반영 ▲제213회 조례등심사특별위원회 부결 및 보류 모든 조례와 안건 재상정 ▲과도한 자료요구 및 회기 중 고압적 말투와 권위주의적 태도 삼가 ▲시민을 볼모로 한 정치싸움 재발방지 및 조례 및 예산심사 기준 담은 성명서 여야 합동 발표 등이다.

국힘은 이 중 ▲부결된 시급 조례안 본회의 부의 및 기타 조례안도 정례회 안건으로 상정 ▲여야정협의체 구성 현안 논의 ▲여야간 심도있는 심사 진행 등 3가지 사안에 대한 수용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추경심사 계수조정시 여야 의원들의 의사 동등 반영 조건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사안으로 선거를 부정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최호섭 의원은 “집행부와 같은 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농성을 풀고 의회로 돌아와야 한다” 며 “농성 지속으로 인한 피해는 시민들이 본다는 것을 집권세력인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성=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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