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독면을 쓰고 전투기를 몰 수 있을까? 미군의 태평양 공군사령부가 공개한 사진을 살펴보면 미군 조종사들은 방독면 모양의 보호장구를 착용한 채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미군의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는 지난 10일과 11일 F-22 조종사가 화학, 생물학, 방사선 및 핵 (CBRN) 오염 환경에서 안전하게 출격할 수 있는 훈련을 진행했다.
현재 조종사들이 사용하는 보호장구는 걸프전 당시 처음 개발된 것으로, 지금의 CBRN 위협 등에서는 완벽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미군은 핵을 비롯한 화생방 등의 상황에서 조종사가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방호 능력을 갖춘 보호 장구 개발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개발된 방호 장구는 전투기 조종사용 헬멧과 고글, 마스크, 장갑 등이 핵심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에 따르면 F-22 전투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개발 장구에 대한 첫 성능 시험을 했고, 이어 F-15와 F-16 전투기, A-10 공격기, C-130 수송기 조종사를 대상으로 한 시험도 진행됐다. 새로운 보호장구는 조종석에 있는 동안 민첩성뿐 아니라 시야도 넓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Ken Wilsbach 미 태평양 공군사령관은 “CBRN<Chemical, Biological, Radiological and Nuclear>의 위협이 되는 환경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공군 병사를 위한 향상된 보호 수준으로 오늘 밤 싸울 수 있는 능력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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