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학생 50명 대통령실로 초청…“30년 후엔 대통령될 수도”

  • 뉴시스
  • 입력 2023년 5월 24일 20시 44분


윤석열 대통령은 초중고교생 50여 명과 24일 용산 대통령실 2층 집무실, 접견실, 확대회의장 등을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12살 학생에게는 “30년 후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며 격려하기도 헀다.

윤 대통령은 당초 이들과 함께 누리호 3차 발사를 함께 시청하기로 했으나 발사가 취소되며 대통령실 견학으로 일정을 바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학생들과 만나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누리호 발사 장면, 그리고 이 누리호가 지구궤도에 인공위성을 잘 안착시키고 인공위성이 제대로 작동하는 것까지 보려고 했는데 많이 아쉽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어렵게 용산 대통령실에 발걸음을 했으니까 누리호는 나중에 발사할 때 보기로 하고 오늘은 외국 대통령이나 총리가 오면 어디서 정상회담을 하는지 내가 한 번 보여드리겠다”며 소개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먼저 2층 집무실로 학생들을 안내했다.

윤 대통령은 “외국 대통령, 총리와 정상회담이 열리면 이곳에서 30분 정도 소인수회담을 하면서 전체 회담에서 할 내용을 정리하고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얘기도 한다”며 “차 한 잔 마시고 나서 큰 방에 가서 경제장관들, 기타 의제와 관계가 있는 장관들도 참석해서 확대회담을 한다”고 설명했다.

“방이 작니, 아니면 생각보다 큰 것 같니”라는 윤 대통령의 질문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크다”는 답이 나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와 비슷하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의 옆에 앉아있는 학생에 몇 살인지를 물었다. 12살이라는 답을 듣고 윤 대통령은 “30년 후에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에 대통령이나 총리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격려했다.

이어 접견실에서는 “외국 손님이 왔을 때, 외국 대사가 우리나라에 새로 부임하거나 우리 대사를 외국으로 보내거나 할 때 행사를 하는 방”이라고 설명했다.

확대회의장으로 들어서서는 학생들과 함께 의자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윤 대통령은 “이곳은 양국의 정상과 함께 군사·안보·경제·문화·교육·과학기술 등 관계되는 장관들이 모두 앉아 정상회담 확대회담을 하는 곳”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제안으로 학생들의 모의 정상회담이 벌어지기도 했다. 학생의 “요즘 북한의 미사일 공격이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대처할 것입니까?”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은 “한미 간에 공고한 안보협력 태세로 막아야 됩니다”라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견학을 마친 뒤 학생들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역사, 인공위성 등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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