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김남국 ‘최후의 선택하고 싶다’더라…악마화 말고 수사 지켜보자”

  • 뉴스1
  • 입력 2023년 5월 25일 10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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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의원이 지난 18일 가평휴게소에서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모습. 이 것을 마지막으로 김 의원 모습이 목격된 적은 없다. (SNS 갈무리)
김남국 의원이 지난 18일 가평휴게소에서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모습. 이 것을 마지막으로 김 의원 모습이 목격된 적은 없다. (SNS 갈무리)
코인논란‘으로 정치생명 단절 위기에 놓인 김남국 의원이 ’극단적 선택‘까지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지난 23일 김남국 의원과 연락했을 때 이런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싶다‘고 해 ’왜 그러냐‘고 물었다”며 “’김남국 의원 대답이 코인으로 자금 세탁을 해 그 돈을 대선 자금으로 사용했다‘는 국민의힘 원내대표(윤재옥) 말을 듣고 ’너무 어이가없었다. 의원님 정말 극단적 선택한 사람의 심정을 알겠습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안 의원은 “만약 자금세탁, 대선자금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윤재옥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될 것 같다”며 사람을 극단적 선택에 빠뜨리게 할 정도로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었다”고 비난했다.

안 의원은 “김남국 의원을 두둔하거나 변명을 해 줄 용의는 없지만 지나친 마녀사냥식, 아니면 말고식의 카더라는 안된다”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김 의원에 대한 지나친 공격을 불편해 했다.

진행자가 “김남국 의원이 (그런 상황이라면) 자주 연락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자 안 의원은 “아마 몇몇 선배 의원들과는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의원이 친한 의원들과 소통하면서 억울함을 푸는 것 같다고 전했다.

코인 논란으로 지난 14일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가평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는 모습만 목격됐을 뿐 외부와 접촉을 피하고 있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현재 여야가 제소한 김 의원 건을 살피고 있다.

여당은 윤리위가 관련절차를 다 거칠 경우 시간이 너무 걸린다며 곧장 본회의에 징계안을 넘겨 빨리 제명해야 한다는 주장을, 민주당은 역사상 의원 제명은 1979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경우뿐이었을 만큼 엄격하고도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며 결을 달리하고 있어 이른 시일내 결론 날 전망은 희박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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