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요즘 식당가면 후식으로 나온 수박을 잡으려다 움찔한다”며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층의 행태를 비판했다.
조 의원은 25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동족상잔(동족끼리 서로 해침)하는 것 같아서”라며 이같이 말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주로 이 대표 팬들이 비명계 의원들에게 사용하는 멸칭 표현이다
조 의원은 “지난주 이 대표가 안성에 가서 수박을 먹었을 때 이건 시그널이라는 말도 안 되는 그런 얘기가 있었잖냐. 그때 제가 이 대표라면 ‘그거 아니다, 말도 안된다’라고(했을텐데) 적극적으로 나서서 말리고 했었어야 될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이 받았다는 ‘수박 공세’ 문자를 조사한 결과 발신자가 당원이 아니라는 민주당 발표에 대해서도 조 의원은 “그분이 당원이고 아니고가 이 사태의 본질이냐?”고 되물으며 “그 특정인이 당원 200만 중에 한 명이냐 아니냐(따져서) 그걸 틀렸다고 해서 ‘이간질에 속았다 그 경위를 파악하겠다 조사하겠다’하는건 좀 어이가 없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200만 당원 데이터베이스가 각 의원들한테 있어서 검색을 해보고 ‘아 당원이구나 아니구나’ 그걸 미리 확인할 방법도 없다”고 했다.
또 “(이원욱 의원이) 꼭 ‘개딸’을 의미해서 지칭한 것도 아닌데 지도부가 ‘개딸 아닌데 왜 자꾸 개딸이라고 이간계에 대비하겠다’라는 건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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