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원로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김남국 의원에게 ‘깔끔하게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주문했다.
지금 상황에선 아무리 봐도 22대 총선에 나갈 수 없기에 정말 억울하다면 의원직을 던지고 앞으로 나와 해명할 것은 해명하고 사과할 것은 사과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장래를 위해 좋다는 것이다.
유 전 총장은 2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현역 국회의원이 일주일 째 잠적 중이다”고 하자 “그건 말이 안 된다”며 김 의원의 무책임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처음엔 ‘불법은 없다’고 했다가 지금은 무슨 사법적인 문제가 좀 있으니까 저렇게 잠적을 한 게 아닌가(싶다)”며 “대개 법적으로 문제가 될 때 사람들이 숨더라”고 꼬집었다.
즉 “처음 주장대로 불법은 없었으면 왜 숨는가, 계속 불법이 없었다는 걸 적극적으로 해명을 해야하지 않는가”라고 더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된 마당에 (국회 윤리위) 징계전에 먼저 의원직을 사퇴하라. 어차피 다음(22대 국회)에 못 할 거면 국민들이 보기에 깔끔하게 그런 액션을 취하면 아직 젊으니까 혹시 또 기회가 올 수도 있다”며 “그런데 자꾸 불법은 없다, 숨고 이러면 완전히 버려진다”고 충고했다.
그러자 진행자가 “이대로라면 총선 나오기는 어렵다, 민주당으로 돌아오기도 어렵다고 보는가”고 하자 유 전 총장은 “어떻게 돌아오냐”며 “(법사위) 인사청문회 자리도 끝나고 (코인 거래) 한 기록들이 그렇게 나왔다. 국민들이 얼마나 분노하는데 다음 총선에 나올 수 있는가, 22대 총선은 못 나올 것 아닌가”라며 적어도 22대 총선 때까지 김 의원이 살아날 방법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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