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국회가 위메이드 대관팀의 의원실 방문 기록을 공개한 것에 대해 ‘김남국 의원에 대한 로비가 없었다’는 것을 슬쩍 보여주려는 일종의 물타기로 해석했다.
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애초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은 이를(출입기록) 숨기려했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이날 이 사무총장이 “국민의 알 권리와 개인정보(의원)라는 2개의 기본권이 충돌할 때 극복하는 길은 국회 운영위 의결에 따라 출입 기록을 공개하는 방법 뿐”이라며 위메이드측이 2020년 9월부터 지난 4월까지 여야 8명 의원실(국민의힘 윤창현·정희용·허은아, 민주당 양정숙·김한규·김종민·오기형·김성주)을 14차례에 걸쳐 방문한 기록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를 “노련한 이광재 사무총장이 놓은 덫”으로 판단했다.
즉 기록공개에 반대하다가 운영위 의결에 마지못해 공개하는 척 하면서 내놓은 결과물에는 김남국 의원실 방문 기록이 없어 “방문 기록이 없으니 로비도 없었다, 김남국 로비설이 깨졌다”라는 소리를 나오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김웅 의원은 의원실 방문 기록으로 로비 여부를 살피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그렇게 보는 까닭을 설명했다.
그는 △불법적인 로비를 하려면 밖에서 만나지 방문기록이 남는 의원실에서 만나지는 않는다 △국회의원들에 대한 수많은 뇌물 사건 판결문을 보면 청탁이 오간 장소가 국회 의원실인 사건은 거의 없었다 △ 대부분 로비는 식당, 골프장, 호텔, 주차장 등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들었다.
또 △의원실 방문을 로비로 연결시키는 건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에게는 로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소리다 △이는 국회의원이 아닌 당대표나 고위 당직자에 대한 로비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한하다는 말이다 △대관팀 임무는 자신들의 공격수를 찾아가 공세를 누그러뜨리고 국정감사 등에서 오너 출석을 막는 일이다 △이미 로비가 이뤄졌다면 굳이 대관팀이 찾아가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윤창현, 허은아와 민주당 김한규 의원 등 위메이드 방문 대상 의원 대부분이 여야를 막론하고 P2E에 부정적이었다”며 위메이드측이 의원들을 찾은 건 자신들에게 유리한 입법을 위한 로비가 아니라 비판수위를 낮추려는 의도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따라서 이번 국회의원실 방문 기록 공개는 ‘김남국 코인논란 물타기’를 하려는 민주당 출신 이광재 사무총장의 의도가 숨어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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